초보 바다낚시 시작하기 - 7 원투낚시 밑걸림 최소화

오늘은 원투낚시를 하면서 가장 어려운 부분이고 짜증 나는 부분인 밑걸림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원투낚시를 하다 보면 밑걸림이 많은 곳을 만나기도 하고 그런 곳에선 나름 채비를 많이 준비했다고 하더라도 잦은 밑걸림으로 인해 낚시보다는 채비를 다시 하는 시간이 더들 기도 하고 준비한 채비가 바닥 나는 경우가 생깁니다. 이는 낚시는 하는 도중에 채비가 없어서 다시 사러 가야 하는 최악의 상황이 생깁니다. 생각만 해도 짜증이 납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낚시 중에 채비를 살 곳은 가까이 없기 때문에 그냥 집에 가고 싶기도 합니다. 조금이라도 밑걸림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바다낚시-2명이 바위에서 낚시

 

밑걸림은 왜 발생하는가?

원투 낚시는 찌낚시와 다르게 기본적으로 무거운 추와 바늘을 바다 밑바닥에 던져 놓고 낚시하는 방법이라 바닥의 상황에 따라서 바늘이나 추가 바위에 걸려서 발생합니다. 추를 던져놓고 기다리기도 하지만 릴을 감아서 추를 당기기도 하고 조류에 의해서 추가 움직이기도 하기 때문에 추에 달린 바늘이 바위나 어려가지에 걸려서 밑걸림이 발생합니다. 그래서 원투 낚시를 하면서 피할 수 없는 게 밑걸림입니다.  

 

원투낚시-채비가 바닥에 있을 경우

밑걸림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은?

1. 입질이 없어 채비를 이동할 때는 낚싯대를 한 번에 들어서 이동한다.

   입질이 없을 경우 채비를 조금씩 당겨서 이동을 하기도 합니다. 이때 낚싯줄을 그냥 감아서 당기지 마시고 낚싯대를 한번 크게 들어서 채비를 이동합니다. 낚싯대를 챔질 하듯이 한번 크게 들게 되면 채비가 조사 방향으로 뛰어오르듯이 이동하게 됩니다. 채비의 근처에 여가 있어도 걸릴 확률을 줄여주기 때문에 밑걸림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그럼 낚싯대를 다시 낮추고 릴을  살살 감아서 낚싯줄의 텐션을 잡이 주시면 됩니다.

 

2. 추 밑의 바늘은 제거한다.

  묶음추 채비를 구입하게 되면 추 밑에 바늘이 1개, 추 위의 바늘이 2개가 있습니다. 추 위에 바늘은 낚싯줄에 텐션을 잡아준다면 위의 그림과 같이 바닥에서 뛰어져 있게 되기 때문에 밑걸림이 걸릴 확률은 낮은 편입니다. 하지만 추 밑에 바늘은 구조상 항상 바닥에 있고 조류에 따라서 움직이게 됩니다. 그래서 밑걸림이 발생할 확률이 높습니다. 제 경험상 추 밑의 바늘 1개를 제거하더라도 조과에는 큰 차이는 없는 듯합니다. 

 

3. 장거리 원투를 한다.

  뇌피셜이기도 하고 남들이 하는 이야기 입니다만 장거리 원투를 하였을 경우 밑걸림이 적다고 합니다. 상황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장거리 원투를 하면 조과가 더 좋기는 합니다. 그래서 장거리 원투를 하기 위해서 낚싯줄을 바꾸고 합니다.

 

4. 자리를 이동한다.

  자리를 이동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밑걸림이 계속 발생한다면 던지는 자리를 이동해 보시기 바랍니다. 바다는 넓기 때문에 던지는 각도만 좌/우로 변경하더라도 차이는 있습니다. 좌/우로 던지는 방향을 바꾸었는데도 불구하고 밑걸림이 발생하면 이동하십시오. 방파제에서 원투를 하다 보면 바다 밑에 설치된 로프에 걸리는 경우도 많습니다.

 

5. 그 외 방법

  원투를 전문적으로 하시는 분들은 봉돌과 바늘까지도 밑걸림이 적은 것으로 바꾸고 자작 채비를 하시기도 하지만 초보인 우리는 뛰어넘겠습니다.

밑걸림이 발생했을 때 대처방법

우선 릴을 감아서 추가 딸려오는지 느껴 봅니다. 간혹 수초에 걸려서 밑걸림이 발생했다고 착각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바다 밑에 쓰레기 또는 수초에 걸리는 경우는 천천히 감으시면 됩니다만 추가 딸려오는 느낌이 없다면 밑걸림입니다. 이때는 무작정 낚싯대를 들어 올려 릴을 감지 마시고 낚싯줄을 풀어 줍니다. 낚싯줄을 감지 않고 오히려 풀어주는 이유는 대부분 추나 낚싯바늘이 바위 사이에 걸려있기 때문에 낚싯줄을 풀어 추나 바늘이 걸린 부분에서 떨어지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리고 릴링 하는 각도를 다르게 주어 줄을 감아 탈출을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이 방법을 반복적으로 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래도 밑걸림에 타출을 못하셨다면 낚싯줄과 낚싯대가 일직선이 되게 한 후 낚싯줄을 당깁니다. 낚싯줄과 낚싯대를 일직선으로 하는 이유는 챔질 하듯이 낚싯대를 올릴 경우 낚싯대를 파손시킬 수도 있고 우연히 수심이 낮은 곳에서 밑걸림이 풀리게 되면 추가 바로 본인 또는 주위 사람에게 날아가 사고가 날 수도 있습니다. 낚싯줄을 당기실 때는 두 가지 방법이 있는데 첫 번째로 낚싯줄을 손으로 잡고 당기는 방법이 있습니다. 두 번째로 릴의 스플을 잡고 줄이 풀리지 않게 한 후 당기는 방법이 있습니다. 여기서 주의해야 할 사항은 낚싯줄을 잡으실 때 꼭! 장갑을 사용하셔야 합니다. 손이 다칠 수도 있습니다. 

 

오늘은 원투낚시에서 피할 수 없는 밑걸림에 대해 이야기해보았습니다. 항상 즐겁고 안전한 낚시를 하시기 바랍니다.